지난 포스팅에서 결절성 경화증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결절성 경화증 진단을 받으면 첫 증상이 영아연축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영아연축 원인, 증상 및 치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결절성 경화증이라는 질환이 아니더라도 영아 연축은 올 수 있으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영아연축 원인
영아연축은 영아기에 발생하는 뇌전증으로 웨스트증후군(west syndrom)이라고도 불립니다. 갑작스러운 근육 경련과 발작이 타나는 질환인데요. 출생아 10만 명당 24~42명에서 발병됩니다. 소아 뇌전증 중 2% 정도가 영아연축에 해당됩니다. 환자의 25%에서 1년 내 발작이 일어납니다. 영아연축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이나 과다분비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원인들이 있습니다.
- 출생전후의 감염
- 미숙아
- 선천성 기형
- 유전적 질환 등
영아연축 증상
영아연축은 대개 생후 3~8개월 사이에 증상을 보입니다. 발작은 갑작스러운 근수축으로 머리와 몸통, 팔다리가 구부러지고 몇 초간 지속적으로 발생합니다. 이렇게 몇 초가 지속되는 것이 몇 분 동안 시리즈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처음엔 이런 증상들이 헷갈릴 수 있어요. 조금이라도 이상하시다 생각되면 동영상으로 찍어두시고 얼마나 자주 발생했는지 기록도 해두세요. 그리고 상급병원 응급실로 가셔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 갑작스러운 근육 경련
- 발작
- 눈동자 떨림
- 울음소리 이상
- 움직임이 느리거나 부자연스러움
영아연축 증상 동영상 보기
02:09 : 소아뇌전증 증상보기
영아연축 치료
영아연축의 치료에는 약물치료, 외과적 치료, 식이요법이 있습니다.
1. 약물치료
영아연축은 비가 바트린(vigabatrin, 사브릴 Sabril이라고도 함)과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이라는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영아연축 진단을 받은 66명(발작연령 5.7개월)을 대상으로 시행한 결과, 비가바트린을 2주간 단독 투여하고, 반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프레드니솔론을 함께 투여한 결과 48명(72.7%)에서 경련이 없어졌고 뇌파가 정상화 됐다고 합니다. 또한 심각한 부작용이나 약물 중단 후 재발이 나타나지 않았고 치료 기간도 3개월로 단축됐다고 합니다.
2. 외과적 치료
약물요법이 효과가 없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대뇌피질 절제술을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영아연축은 보통 약물치료로 도 효과가 크게 나타나니 여기까지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3. 식이요법
식이요법 역시 약물요법으로 효과가 없거나 미미할 때, 병행하여 같이 쓰는 치료입니다.
케톤체생성식사(ketogenic diet)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최대한 낮추고, 지방질이 매우 많은 케톤체생성을 재촉하는 식사입니다. 환자의 70% 이상에서 경련 횟수가 50% 이상 감소 되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여기까지 영아연축 원인, 증상, 치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발견 즉시 진단을 받고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증상이 의심되신다면, 반드시 동영상을 찍어두시고 이상증세를 기록해 두시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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