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 / 2023. 7. 11. 06:45

소아 뇌전증 - 약물치료 기간과 부작용

오늘은 소아뇌전증 - 약물치료 기간, 부작용, 발작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아이를 치료하면서 궁금했던 점들이었기 때문에 뇌전증 자녀를 둔 부모님이시라면 궁금하실 것 같아 공부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소아뇌전증약물치료기간부작용/썸네일

 

소아뇌전증 

뇌전증은 뇌신경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 과도한 전기를 발생시켜 발작이 발생하는 만성 신경계 질환입니다. 소아 뇌전증은 미성숙한 뇌에서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소아에서 발병률이 높지만 성인이 되면 뇌전증의 유병률이 낮아지는 경우를 보아 일부 소아에서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아 뇌전증 약물치료 

소아 뇌전증 환자의 약 70%정도는 약물치료로 발작이 조절되거나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진단을 받으면 재발을 막기 위해 초기 치료로 한 가지 항경련제로 시작합니다. 항경련제는 경련을 치료한다는 개념보다는, 뇌세포 사이의 연결에 작용하는 전기의 흐름을 조절해서 뇌의 네트워크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세명의 자녀를 둔 자녀가 있습니다. 그중에 둘째 아이가 뭐가 불만인지, 떼를 씁니다. 소리 지르고 울고 불고 제어가 안됩니다. 그러면 첫 번째로 엄마가 화가 나서 소리 지르고 둘째를 야단치고 혼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나머지 첫째와 셋째도 불안해지고 무섭고 안 좋은 감정들이 들게 되겠지요? 이렇게 둘째의 화를 막지 못하면 전염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경련제의 역할은 둘째의 화를 다른 식구들에게 전염되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항경련제 부작용

국내에 시판되는 항경련제 약의 종류는 20여 가지가 있습니다. 약의 부작용은 개인에 따라, 종류와 용량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부작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흔한 부작용

  • 두통, 피로, 어지럼증
  • 식욕 변화, 체중변화
  • 졸음
  • 소화불량
  • 구역, 구토
  • 발진
  • 탈모
  • 혈액장애

2. 간독성

항경련제는 대부분 간에서 대사되어 간독성이 있는 약물입니다. 간독성은 정기적인 혈액검사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기는지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약제들은 간에 부담이 적은 항경련제입니다. 

  • 라모트리진 (Lamotrigine, 라믹탈)
  • 토피라메이트 (Topiramate, 토파맥스)
  • 옥시카바제핀 (Oxcarbazepine, 트릴렙탈)
  • 레비티라세탐 (Levetiracetam, 케프라)
  • 프레가바린 (Pregavalin, 리리카)
  • 가바펜틴 (Gabapentin, 뉴론틴)

3. 인지저하 및 학습장애

항경련제를 5~6년간 2종이상에 노출된 아동에게서 인지저하 상태를 확인한 결과가 있었습니다.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거나 기능이 저할 될 수 있다는 건데요. 이로 인해 인지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지저하나 학습장애 부작용은 부모라도 확인하는 게 어렵습니다. 부작용이 서서히 나타나고 항경련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대부분 소아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작용을 대비하기 위해 인지나 학습능력을 평소에 키워주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4. 정신장애

항경련제의 부작용으로 정신장애, 심리장애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정신 장애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우울증 
  • 불안 
  • 환각 
  • 망상 
  • 자살충동

 

 

 

 

 

항경련제 복용기간

약복용기간의 답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뇌전증의 종류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양성뇌전증의 경우에는 예후가 매우 좋아 통상적인 치료기간 원칙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난치성 뇌전증의 경우에는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 치료 중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발작의 원인이 되는 뇌 구조적 문제가 없다면 발작이 재발하지 않는 시점으로부터 3년간 발작이 나타나지 않을 때 약물치료 중단을 시도합니다. 치료기간을 1년, 2년, 3년, 5년, 10년의 그룹에게서 약을 중단 후 평가한 결과 5년 이상 치료 그룹과 3년 치료 그룹은 큰 차이가 없고 3년보다 빨리 중단하면 재발의 빈도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약물치료기간은 약을 먹기 시작한 지가 아니라 재발하지 않는 시점부터 3년 정도라는 게 중요합니다. 대개 약물치료로 증상이 조절되기까지 3년 정도를 잡는다고 하는데, 이것도  절대적인 것은 아니니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발작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

  • 충분한 수면 - 수면은 뇌를 재생하고, 뇌 기능을 유지하는데 중요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 운동은 뇌의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뇌 기능을 향상해 뇌전증 발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발작이 최근 일어났다면 수영이나 공중에 매달리는 운동은 단기적으로 위험할 수 있으니 안정된 후에 시작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 - 감정의 흥분은 뇌전증 발작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스트레스 관리를 하기 위해 운동, 명상, 요가 등을 해주시는 게 좋고 마음의 여유를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카페인 섭취 줄이기 - 지나치게 짠 음식이나 커피, 홍차, 콜라 등은 피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 규칙적인 식사와 약 복용 -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지 않으면 약물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의 과도한 노출 자제하기 - 스마트폰 등의 광자극은 뇌의 신경세포를 과도하게 자극하여 발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소아뇌전증 약물치료기간, 부작용, 발작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뇌전증의 치료 목표는 완치가 아니라 발작을 조절해서 일상생활에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항경련제 약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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